한국 태권도 종주국 자존심 구겨…도쿄올림픽 첫날 '노 금메달'

입력 2021-07-24 17:33   수정 2021-07-24 23:26



한국이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일정 첫날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며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남자 58㎏급 올림픽 랭킹 세계 1위인 장준(한국체대)마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동메달을 두고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선수와 겨뤄야 한다.

24일 장준은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첫날 남자 58㎏급 4강전에서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에게 19-25로 져 결승행이 불발됐다. 세계랭킹 1위인 장준이 23위 젠두비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에 장준은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선수와 겨뤄 동메달을 노려야 한다.

장준은 국가대표 최종 선발대회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태훈을 제치고 처음으로 올림픽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표팀 막내지만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등에서 우승을 여러 차례 차지해 이번 올림픽에서도 큰 기대를 모았다.

장준은 16강전에 이어 8강전은 승리로 장식했지만 4강전에서 발목을 잡혔다. 그는 젠두비에 패하며 금메달 획득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또 한 명의 금메달 유력 후보였던 여자 49㎏급의 심재영(춘천시청)은 자신의 첫 올림픽을 8강에서 마무리했다. 심재영은 8강전에서 일본의 야마다 미유에게 7-16으로 지면서 4강전 진출이 불발됐다.

심재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베테랑 야마다가 결승에 올라야만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이라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야마다가 4강에서 세계 1위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에게 12-34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패자부활전 출전 기회마저 얻지 못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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